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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퍼스 워킹 홀리데이의 장점과 단점 (물가, 일자리, 날씨)

by 호주 온 체대생 2025. 8. 7.

호주 서부에 위치한 퍼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맑은 날씨,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워킹 홀리데이 청년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대도시와는 다른 환경인 만큼, 퍼스에서의 워홀 생활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합니다. 이 글에서는 퍼스 워킹 홀리데이의 물가, 일자리, 날씨 측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퍼스 사진
퍼스 사진

퍼스의 생활비는 어떤 수준인가?

퍼스는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2025년 현재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퍼스의 주거비용은 지역과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쉐어하우스에서 1인실 기준으로 주당 180~250AUD 정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드니보다는 다소 저렴한 수준이지만, 수요가 많아지는 성수기에는 조금 더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비는 마트(예: Coles, Woolworths) 기준으로 주당 80~120AUD 정도가 들며, 외식은 한 끼에 15~25AUD 수준입니다. 커피 한 잔 가격도 평균 5AUD 내외로, 한국보다는 확실하게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현지 마트에서 할인 상품을 활용하거나 직접 요리를 한다면 어느 정도의 지출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교통비는 대중교통 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퍼스는 Transperth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스마트라이더(Smartrider) 카드를 통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월 평균 교통비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100~150AUD 수준이며, 퍼스 도심은 비교적 크지 않아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퍼스의 물가는 큰 도시에 비해 다소 낮지만, 자산 관리가 중요한 워킹 홀리에디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초기 정착비용을 충분히 준비하고, 가계부를 활용해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퍼스에서 일하기에 기회는 충분할까?

퍼스는 서호주의 중심 도시이자 광업과 에너지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농장과 서비스업 외에도 다양한 일자리 기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드니나 멜버른처럼 워홀러 중심의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워킹 홀리데이 일자리는 농장(Farm Work), 카페 및 레스토랑(호스피탈리티), 하우스키핑, 건설 보조 등이 있습니다. 그 중 퍼스 외곽에는 다양한 농장들이 분포해 있어 계절에 따라 과일 수확, 채소 포장 등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급은 평균 25~30AUD 정도이며, 경험과 영어 능력에 따라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을 수도 있습니다. 퍼스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영어 실력이 좋은 경우 현지 카페나 바에서 바리스타, 서빙 등 고객 응대 업무도 가능하며, RSA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면 주류 관련 업장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단, 워킹 홀리데이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경쟁률은 낮지만, 고용주는 경험보다는 '신뢰'와 '성실함'을 우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퍼스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현지 문화를 더욱 체험할 수 있으며, 영어 사용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구인 정보는 Gumtree, Seek, Jora, Indeed 등의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특히 지역 페이스북 그룹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사용한다면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퍼스는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환경에서 취업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도시로, 능동적인 태도와 정보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워킹 홀리데이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퍼스의 날씨, 워킹 홀리데이에 적합한 것인가

퍼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날씨’입니다. 호주 내에서도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로 꼽히며, 연평균 약 8시간 이상의 햇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름은 12월~2월로 매우 더우며 건조하고 기온은 35도 이상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 한국의 여름처럼 불쾌한 느낌은 다소 적은 편입니다. 겨울은 6월~8월이며, 평균 기온은 8~18도 사이로 온화한 편입니다. 비가 자주 오긴 하지만, 긴 장마보다는 간헐적인 소나기 형태가 훨씬 많고, 대부분 짧게 끝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약한 이들에게는 퍼스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일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날이 맑고 쾌적합니다. 또한 퍼스는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워킹 홀리데이 생활 중 여가시간을 활용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테슬로 해변(Cottesloe Beach)이나 프리맨틀(Fremantle) 같은 해안 마을은 수영, 서핑, 바비큐 등의 여러 활동이 가능하며,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산불 경보나 심한 자외선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SPF 높은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등은 필수이며, 야외 근무 시 모자와 선글라스 등 기본적인 보호 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퍼스의 날씨는 워킹 홀리데이 청년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하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건강관리 또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퍼스는 대도시의 복잡함을 피하면서도 다양한 일자리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호주의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물가, 일자리, 날씨 모두에서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워홀 환경을 찾고자 한다면 퍼스를 선택하여 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