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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 도시별 물가 장단점 (시드니, 멜버른, 퍼스)

by 호주 온 체대생 2025. 8. 25.

호주는 광대한 대륙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들이 각기 다른 생활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드니, 멜버른, 퍼스는 호주의 대표적인 대도시로, 유학생, 이민자,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각 도시별로 물가와 생활 환경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시드니, 멜버른, 퍼스의 물가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실제 거주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호주 캥거루사진
호주 캥거루 사진

시드니 물가의 장단점

시드니는 호주의 경제, 금융, 문화 중심지로, 생활비 측면에서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거비입니다. 시드니 중심지에서 원룸을 임대하려면 주당 400~600 AUD(한화 약 35만~55만 원)가 필요하며, 이는 한 달에 150만 원 이상으로 한국 서울의 웬만한 원룸 월세보다 비쌉니다. 그러나 주거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드니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다양한 취업 기회와 풍부한 생활 인프라 때문입니다. 금융, IT, 서비스업 등에서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어 단기·장기 체류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식비 측면에서도 시드니는 전국 평균보다 비싼 편입니다. 대형 마트인 울월스(Woolworths), 콜스(Coles)에서 장을 보면, 기본적인 채소와 과일 가격이 타 도시보다 10~15% 높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 1kg이 멜버른에서는 3 AUD라면 시드니에서는 3.5~4 AUD 수준입니다. 외식비 또한 높은데, 일반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는 최소 20~25 AUD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 시드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다양한 다문화 음식과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망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또한 높은 생활비만큼이나 평균 임금 수준도 높아, 현지에서 수입을 얻는 사람이라면 상대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드니는 생활비가 비싸지만 기회와 인프라가 풍부한 도시라는 점에서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멜버른 물가의 장단점

멜버른은 호주에서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불리며, 유학생과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시드니와 비교했을 때 주거비는 다소 저렴하지만, 여전히 호주 평균 대비 높습니다. 멜버른 도심의 원룸은 주당 350~500 AUD 수준으로, 시드니보다는 약간 낮지만 한 달 생활비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시드니에 비해 다양한 쉐어하우스와 교외 주택 선택지가 많아, 합리적인 주거비 절감이 가능합니다. 식비는 시드니보다 다소 저렴합니다. 멜버른은 농업 지역과 가까워 신선한 식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채소와 과일이 시드니보다 5~10% 정도 저렴한 편이며, 특히 커피 문화가 발달해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멜버른 카페에서 라떼 한 잔 가격은 4~5 AUD로, 시드니와 큰 차이는 없지만 카페 경쟁이 치열해 품질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외식비는 여전히 비싼 편으로, 중간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식사 시 20~30 AUD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멜버른은 다양한 국제 학생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한인 마트, 아시안 마트에서 한국식 재료나 아시아권 식재료를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 거주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결과적으로 멜버른은 시드니보다 생활비가 약간 낮지만, 여전히 호주 평균보다는 높은 물가를 보입니다. 그러나 문화적 다양성과 편리한 아시안 식품 접근성,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주거 선택지는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퍼스 물가의 장단점

퍼스는 호주의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광산업과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시드니와 멜버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생활비 측면에서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입니다. 우선 주거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퍼스 도심 원룸은 주당 300~400 AUD 수준이며, 교외 지역으로 이동하면 주당 200~300 AUD까지 낮아져 시드니, 멜버른보다 확실히 경제적입니다. 쉐어하우스 역시 시드니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라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에게 적합합니다. 식비 역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편입니다. 퍼스는 대도시에 비해 물류비가 다소 높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농산물과 축산물 공급이 원활하여 한국인들이 체감하기에는 오히려 부담이 덜합니다. 특히 고기류는 호주 전역에서 저렴하지만, 퍼스에서는 대형마트 세일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식비는 타 도시와 큰 차이는 없으나, 레스토랑의 선택지가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퍼스에서 외식 시 평균 20~25 AUD가 필요하며, 아시안 레스토랑은 다소 제한적이라 한국 음식을 자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비가 다소 비싸고, 대중교통망이 다른 대도시만큼 촘촘하지 않다는 점도 불편 요소로 꼽힙니다. 하지만 퍼스는 깨끗한 환경,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 비교적 낮은 물가로 인해 장기 거주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이 광산업 관련 일자리를 통해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저렴한 생활비와 높은 임금이라는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호주 주요 도시의 물가를 비교하면, 시드니는 가장 비싸지만 기회와 인프라가 풍부한 반면, 멜버른은 비교적 합리적이면서도 문화적 만족도가 높습니다. 퍼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와 생활비가 강점이지만, 인프라와 외식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학, 이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은 본인의 목적과 생활 패턴에 맞춰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